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슬로우 조깅 10일, 체중은 그대로인데 괜찮을까?

by 이오닉친구 2025. 4. 13.

40대 후반, 건강을 되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슬로우 조깅을 시작한 지 10일이 지났습니다. 격한 운동은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어려웠고, 철분 부족으로 인해 쉽게 지치던 몸이었기에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한 발짝 내딛었습니다. 식단도 조금씩 조절하고 있는데, 체중은 아직 눈에 띄게 줄지 않아 마음 한 켠이 살짝 조급해지는 요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체중 조절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슬로우 조깅 10일째, 체중 변화가 아직 없더라도 희망을 갖고 계속해나가야 하는 이유와 체중 조절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체중 조절
체중 조절

왜 지금은 체중이 줄지 않을까? 몸의 적응을 이해하자

변화에 적응 중인 몸.

슬로우 조깅을 시작한 지 10일, 우리 몸은 지금 '적응 중'입니다. 운동을 오랜만에 시작하면 처음엔 근육에 미세한 염증이 생기고, 체내 수분 보유량이 늘어날 수 있어 체중이 오히려 살짝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근육이 자라고 있다'는 좋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 신체는 새로운 생활 패턴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보존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요.

 

근육 증가 vs. 지방 감소.

근육은 지방보다 부피가 작고 무게는 더 나갑니다. 슬로우 조깅은 유산소 운동이면서도 하체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근육량이 소폭 증가하며 체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지 허리가 느슨해지거나, 다리가 덜 붓는 느낌이 든다면 분명 몸은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체중계 숫자만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말고, 거울 속의 내 몸과 몸의 느낌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40대 이후의 신진대사 변화

40대 후반부터는 기초대사량이 점차 감소하면서 예전과 같은 식사량과 운동량으로는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대사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는 시간이 더 걸리며,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감량의 준비기'라는 마음으로 너무 조급해하지 맙시다. 

 

체중 조절을 위한 식단 & 운동 전략으로는 식단을 줄이는 것보다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양을 줄이는 것보다는, 음식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흰쌀밥 → 현미밥, 귀리밥, 밀가루 빵 → 통밀빵, 고구마, 달달한 간식 → 견과류, 과일 조금으로 바꿔봅시다. 

단백질 섭취 늘리기가 필요합니다. 계란, 두부, 닭가슴살, 콩류 등은 포만감도 좋고 근육 유지에도 좋습니다. 또한, 하루 2리터 정도의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돕고, 불필요한 부기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슬로우 조깅은 '지속'이 답입니다.

하루에 2030분 정도 가볍게 뛴다고 해서 바로 살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4~5회 이상 꾸준히 3~4주 이상만 실천하면, 체지방이 서서히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운동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입니다. 특히 식사 후 가볍게 하는 조깅은 혈당 조절과 지방 연소에 더 효과적입니다.

 

수면과 스트레스도 변수입니다.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이 교란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지방을 저장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밤 11시 이전에 자고, 아침에 햇빛을 쬐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다이어트의 한 부분입니다.

 

지금부터가 시작! 변화를 위한 마음가짐과 체크 포인트

몸보다 먼저 바뀌는 '마음'

다이어트는 몸을 바꾸는 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마음가짐을 바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왜 살을 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단순히 외모 개선이 아니라, 건강하고 활기찬 나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목표를 세운다면 훨씬 오랫동안 동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습관은 단기적인 감량이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주 1회, 몸의 변화를 기록해보기.

체중, 허리둘레, 바지 사이즈, 수면 상태, 기분 변화 등 다양한 지표를 주 1회 정도 체크해보세요. 숫자가 아닌, 내 몸의 느낌과 기능의 변화를 기록하면 훨씬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록은 나중에 동기 부여에도 큰 힘이 됩니다.

 

함께하는 루틴 만들기.

혼자만의 루틴은 쉽게 지칠 수 있어요. 아이들과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아침에 차 한 잔과 함께 조용한 스트레칭, 자기 전 간단한 스트레스 해소 명상 등을 함께 해보세요. 명상이나 요가를 슬로우 조깅 전후에 연결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수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10일 동안의 슬로우 조깅, 그리고 식단 조절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체중계의 숫자는 잠시 멈춰 있을 수 있지만, 몸은 분명히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며, 체중 조절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꾸준함,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과 마음 관리만 있다면, 40대 이후에도 우리는 충분히 건강하고 활기찬 몸을 만들 수 있어요. 자신을 믿고, 지금의 습관을 조금 더 이어가봅시다. 곧 거울 속에서, 그리고 몸의 감각으로 그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